BASERA NOTES

오키나와 뚜벅이 여행, 렌터카 없이 유이레일·버스로 다니는 법

렌터카 없이 오키나와를 여행한다면 나하에 머물면서 지역별로 하루씩 둘러보는 일정이 좋습니다. 유이레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과 버스 시간부터 확인해야 하는 곳을 나눠 살펴봅니다.

렌터카 없이도 갈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

오키나와 여행에 반드시 차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숙소를 나하에 잡으면 공항과 국제거리, 슈리성은 유이레일로 다닐 수 있습니다. 아메리칸빌리지와 츄라우미수족관으로 가는 버스도 나하에서 출발합니다.

문제는 나하를 벗어난 뒤입니다. 중부와 북부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한 편을 놓치면 일정 전체가 밀릴 수 있습니다. 나하 시내는 유이레일로 둘러보고, 멀리 가는 날에는 한 지역만 정해 왕복 버스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 좋습니다. 버스만으로 해변과 카페 여러 곳을 하루에 돌아보는 일정은 무리하기 쉽습니다.

EASY BY RAIL

유이레일만으로 편한 곳

공항
나하공항역
국제거리
현청앞·미에바시·마키시역
슈리성
슈리역에서 도보 또는 버스

PLAN BY BUS

왕복 버스부터 정할 곳

차탄
아메리칸빌리지
모토부
츄라우미수족관
주의
교통 정체와 배차 간격
버스에서 바라본 오키나와 나하버스터미널
아사히바시역과 이어진 나하버스터미널입니다. 중부와 북부로 가는 여러 노선이 이곳에서 출발합니다. 사진: Naha Mama Pavilionz / CC0

버스를 많이 탄다면 아사히바시역 근처가 좋습니다

아사히바시역은 나하공항에서 유이레일로 11분 거리입니다. 역 옆에 나하버스터미널이 있어 중부나 북부로 나갈 때 이동하기 편합니다. 츄라우미수족관으로 가는 117번도 이곳에서 탈 수 있습니다.

저녁마다 국제거리를 걷고 싶다면 현청앞·미에바시·마키시역 주변이 더 좋습니다. 국제거리 서쪽은 현청앞역, 중간은 미에바시역, 동쪽은 마키시역과 가깝습니다.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나하공항에서 국제거리 가는 법에서 역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나하 시내와 슈리성은 같은 날 둘러보기 좋습니다

나하공항역에서 국제거리와 가까운 세 역까지는 13~16분, 성인 편도 290~320엔입니다. 국제거리와 마키시공설시장 주변을 둘러보는 날은 다른 교통수단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. 유이레일을 여러 번 탄다면 편도 요금의 합계와 1일권 가격을 비교해보면 됩니다.

나하공항역에서 슈리역까지는 27분이며 성인 편도 요금은 360엔입니다. 슈리역에서 슈레이몬까지는 걸어서 약 15분입니다. 걷기 어렵다면 역 앞에서 7번이나 8번 버스를 타고 슈리성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. 자세한 관람 동선은 슈리성 가는 법과 복원 현황에 정리했습니다.

아메리칸빌리지는 나하에서 버스로 한 번에 갑니다

나하 시내에서 출발할 때는 20번·28번·29번 버스를 타고 구와에 정류장에서 내립니다. 정류장에서 아메리칸빌리지까지는 걸어서 몇 분이면 도착합니다. 나하공항에서 바로 간다면 5번 승강장에서 120번·143번이나 차탄 직행 셔틀을 확인하면 됩니다.

국도 58호선은 정체가 잦아 버스가 시간표보다 늦게 도착하기도 합니다. 저녁까지 머물 생각이라면 아메리칸빌리지에 도착했을 때 나하행 막차와 정류장 위치를 먼저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
츄라우미수족관은 하루를 통째로 잡습니다

117번 고속버스를 타면 나하공항이나 나하버스터미널에서 환승 없이 갈 수 있습니다. 수족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‘기념공원앞’입니다. 현재 시간표를 기준으로 나하버스터미널에서 약 2시간~2시간 20분이 걸립니다. 출발편만 보지 말고 나하로 돌아오는 버스까지 함께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

117번 외에도 얀바루급행버스와 오키나와 에어포트 셔틀이 나하와 츄라우미수족관을 오갑니다. 세 노선 가운데 숙소에서 타기 편하고, 수족관 체류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는 노선을 고르면 됩니다. 돌아오는 길은 교통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 있으므로 나하 도착 직후에는 다른 예약을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.

바다를 향해 열린 오키나와 츄라우미수족관 전경
츄라우미수족관은 나하에서 거리가 멉니다. 이날은 다른 지역까지 함께 돌아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.사진: s2000fd / CC0

3박 4일은 이런 식으로 짤 수 있습니다

  1. 01

    도착일 · 나하공항에서 국제거리

    공항에서 유이레일을 타고 숙소로 갑니다. 짐을 푼 뒤 국제거리와 마키시공설시장 주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.

  2. 02

    둘째 날 · 슈리성과 나하 시내

    아침에 슈리성으로 출발합니다. 관람을 마친 뒤 유이레일을 타고 오모로마치나 국제거리로 돌아옵니다.

  3. 03

    셋째 날 · 츄라우미수족관

    아침 버스로 출발해 수족관에서 하루를 보냅니다. 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날은 아메리칸빌리지까지 함께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.

  4. 04

    출국일 · 숙소 주변과 나하공항

    오전에는 숙소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비행시간에 맞춰 유이레일로 공항에 갑니다. 아메리칸빌리지를 보고 싶다면 둘째 날 오후에 다녀오거나 셋째 날의 츄라우미 일정과 바꾸면 됩니다. 체크아웃 뒤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나하공항 짐보관 위치도 미리 확인해둘 수 있습니다.

노선버스는 번호만 보지 말고 행선지도 확인합니다

같은 정류장에 여러 노선이 서기 때문에 버스 앞면에 표시된 번호와 행선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. 구글 지도나 ‘노리모노 NAVI Okinawa’를 이용하면 탈 정류장과 노선 번호, 도착 예정시각을 찾을 수 있습니다. 검색한 경로를 화면 캡처해두면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기 편합니다.

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버스에서 현금으로 요금을 내려면 탈 때 정리권을 뽑아야 합니다. 내릴 때는 앞쪽 운임표에서 정리권 번호에 맞는 금액을 확인해 현금과 정리권을 함께 냅니다. OKICA를 쓴다면 탈 때와 내릴 때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됩니다. Suica·PASMO 같은 전국 호환 교통카드는 유이레일에서는 쓸 수 있지만 오키나와 본섬의 일반 노선버스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. 신용카드 터치결제도 일부 차량에서만 가능하므로 현금이나 OKICA를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.

유이레일의 승차권과 교통카드 차이는 오키나와 유이레일 노선도와 1일권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츄라우미수족관에 간다면 버스패스가 꼭 이득은 아닙니다

오키나와 본섬의 일반 노선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버스패스가 있습니다. 공식 명칭은 ‘오키나와 노선버스 주유패스’입니다. 2026년 8월 현재 성인 1일권은 2,900엔, 3일권은 5,800엔입니다. 유이레일 1일권이 포함된 상품은 각각 3,500엔과 6,400엔입니다. 여러 노선버스를 타는 날에는 편리하지만 모든 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

111번·117번 고속버스, 공항 리무진버스와 정기관광버스에는 이 패스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.117번을 타고 츄라우미수족관에 다녀온다면 해당 버스 요금을 따로 내야 합니다. 여행 중 이용할 일반 노선버스 요금을 먼저 더해보고, 그 금액이 패스 가격보다 클 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이 글에 사용한 공식 자료

유이레일 운임과 소요시간, 중북부 버스 노선, 117번 시간표, 노선버스 결제 방법과 주유패스 범위는 아래 운영기관과 공식 관광정보에서 확인했습니다.

자료와 확인 기준

이 글은 2026년 8월 10일 오키나와 공식 관광정보, 나하공항, 유이레일, 슈리성공원과 각 버스 운영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작성했습니다. 버스 운행시간과 요금은 도로 상황이나 시간표 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3박 4일 동선은 공식 노선과 소요시간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입니다. 실제 여행에서는 항공편 시각과 숙소 위치를 기준으로 당일 시간표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